포스텍 푸드테크융합전공 수업 장면.[포스텍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스텍(POSTECH) 융합대학원 푸드테크융합전공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포항시 미래 먹거리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푸드테크(Food-tech)’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제조기술 등 최첨단 기술과 식품 산업이 결합된 미래 핵심 산업이다. ▷휴대폰 앱을 통한 식당 예약 ▷육류를 대체할 식물성 고기 ▷주문과 서빙을 담당하는 로봇 ▷원격으로 비닐하우스를 관리하는 스마트팜 모두 푸드테크 산업의 성과다.
포스텍은 인더스트리 4.0시대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컴퓨터 비전 등 첨단 IT기술과의 융합적 사고 과정을 훈련하기 위한 푸드테크융합전공(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식품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2년 동안 ▷로보틱스 개론 ▷푸드테크 개론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의 이해와 응용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푸드테크 규제와 관련 법령 교육을 통해 식품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급격한 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이 과정은 박주홍 IT융합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10명의 POSTECH 교수진과 외부 강사진으로 운영된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4월 ‘K-키친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경상북도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통해 식품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등 포항을 푸드테크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텍은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에 선정, 포항시와 로봇산업융합연구원 등과 푸드테크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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