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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현직 대통령 첫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힘에 의한 평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1960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윤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기획됐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의 영웅인 해병대·육군 17연대·켈로부대(KLO, 6.25 전쟁 당시 적진에 침투해 첩보 활동을 벌인 미군 소속 한국인 첩보부대)·8240 부대 소속 국내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또, 미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세, 미국), 미 해군 상륙함 레나위(Lenawee)함을 타고 전쟁에 참전했던 알프레드 김(94세, 미국), 캐나다 구축함 카유가(Cayuga)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던 로널드 포일(89세, 캐나다) 등 해외 참전용사들도 함께 했다.

행사는 윤 대통령이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형수송함 독도함에도 한미 모범장병, 일반시민 등 1300여 명이 탑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연합상륙기동부대 탑재 사열에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전승행사는 전승기념식과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승기념식에서 이서근(101세) 예비역 해병 대령은 영상 회고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서근 예비역 대령은 해병대 창설요원인 해병대 간부 1기로, 6.25 전쟁 당시 중위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 참전했다.

전승기념식에 이어 상륙기동부대사령관(해군 5전단장 김영수 준장)의 상륙작전 준비완료 보고를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시연행사에는 마라도함, 서애류성룡함 등 함정 20여 척, 마린온, LYNX 등 헬기 1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특전단 고속단정 등 장비 및 장병 3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F-35B 스텔스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벤쿠버함도 참가했다.

상륙작전 시연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은 연합상륙기동부대(마라도함, 벤쿠버함, 아메리카함) 탑재사열과 우리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에 대해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인천광역시에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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