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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유증청약 부진, 구조적 제약 결과”
김준 부회장 ‘울산 포럼’서 강조

김준(사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최근 진행됐던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에서 청약 미달이 난 것과 관련 “구조적인 제약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울산 포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대상 청약률이 80%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구조적으로 (일부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청약을 할 수 없음에도 숫자만 보고 오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초과청약(29만5806주)을 포함해 717만9664주가 청약됐다. 1주당 발행가액이 13만9600원인점을 고려할 때 1조원에 달하는 돈이 몰렸지만, 청약률은 87.66%을 기록했다.

청약률이 90%를 넘지 못한 건 우리사주 청약률이 낮은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전체 유상증자 주식수(819만주)의 20%인 163만8000주를 우리사주에 배정했고, 이 가운데 104만5368주가 청약됐다. 청약률은 63.8%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우리사주 인당 배정 규모가 억 단위인 점을 고려하면 흥행 실패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법적으로 청약 가능한 한도 주식수(약 129만주)의 81% 규모를 달성했다. 직원 수로 따지면 SK이노베이션 전체 직원의 90%에 가까운 인원들이 참여한 것이다.

자본시장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사업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자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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