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욱(오른쪽) KT 글로벌사업실장과 헤르만 할루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이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14일(현지시간) 한국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국가 재건 필수 인프라 중 하나인 정부 전용 통신 인프라 구축과 효율적 에너지 운영을 위한 AMI 솔루션을 제안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 코리아’의 대한민국 통신 대표 기업으로 참여한 KT는 원 장관과 우크라이나 부총리, 장관 등 우크라이나 주요 정부 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ICT Partner for Ukraine’이라는 주제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제안 발표를 진행했다.

KT는 한-우 재건 협력 포럼에서 정부 전용 재난안전 통신망(PS-LTE)을 적용해 긴급 상황 발생시 우크라이나 정부의 신속한 대응 체제를 마련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 국방 전용망(M-BcN) 구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과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신속하고 정확한 국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2018년 세계최초로 대한민국 국가 재난망을 구축, 적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자암호 솔루션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정부 전용 IDC(G-IDC)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력 생산이 전쟁 전 보다 50% 이하로 감소했다. KT가 보유한 전력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솔루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우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정부 주요 인사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 방향성과 KT가 제안한 사업 방향이 일치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국내외에서 진행한 통신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KT 뿐 아니라 KT 그룹 차원에서 ‘원팀 코리아’ 참여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