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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캐나다와 북미 배터리 공급망 구축 협력…美 시장 정조준
지난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도요타의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과 캐나다가 북미 지역 내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오는 21일 캐나다를 방문해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 만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력 내용에는 일본 정부의 자원탐사·개발기관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MEC)의 캐나다 니켈, 리튬 탄광 개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무라 경제상의 캐나다 방문에는 도요타와 파나소닉의 배터리합작사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앤솔루션을 비롯한 배터리 제조사들과 상사 등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캐나다 리튬 매장량은 세계 6위다. 하지만 매장량 4위인 중국의 2%에 그치고 있다. 캐나다는 일본과의 협력으로 저조한 광물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일본은 캐나다에 광물 가공 공장이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북미 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현재 중국과 칠레 등에서 리튬을 수입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은 캐나다와의 협력으로 완성차업체들의 대미 전기차 판매 확대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배터리의 전체 부품 가치 중 50% 이상 북미에서 제조, 조립할 경우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일본 기업의 캐나다 진출이 자국 내 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보조금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일본의 공공 및 민간 기업들은 캐나다에 전기차용 주요 광물의 탐사와 가공,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캐나다 정부도 보조금 지원을 하는 등 양국이 협력하며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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