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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건설 노동자 러 진출...건설·관광·농업 공동 프로젝트 연내 추진
러 연해주 주지사 텔레그램에 밝혀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올레크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건설·관광·농업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이 조만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김 위원장과) 올해 관광, 농업 발전과 연계된 공동 프로젝트들을 개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는 건설과도 연관된 문제”라고 밝혔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역 하산에 도착한 김 위원장과 만났다. 알렉산데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 및 환경장관도 함께 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러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정부간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우리는 (북한에) 몇 가지 협력 방안들을 제시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상황 제한들이 해제되는 대로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각 부문 위원회가 사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정상급 방문은 북한 동료들과의 광범위한 관계와 직접적 접촉 활성화를 위한 좋은 자극제”라며 김 위원장 방러를 환영했다.

이어 “우리는 이웃 국가(북한)와 오랜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건설·관광·농업 등의 분야에서 유망한 협력 전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도움을 주겠단 방침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소유즈-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으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역과 경제적 유대,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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