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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위, 인하대병원 노사에 '직장인 고충 사전 예방 서비스' 지원
직장인 고충 솔루션 협약 체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인하대병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인하대병원 노동조합은 13일 중앙노동위원회 협조 하에 '인하대병원 직장인 고충 솔루션 협약(직솔)'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인하대병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인하대병원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 협조 하에 '인하대병원 직장인 고충 솔루션 협약(직솔)'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협상 기반 대안적 분쟁해결(ADR) 프로그램을 인하대병원 직장인 고충의 사전 해결에 적용하기 위한 첫 번째 시범 사례다. ADR은 노동위 판정이나 소송 외에 화해·조정·중재 등 당사자 간 협상을 기본으로 한 분쟁해결 방식을 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앙노동위원회 김태기 위원장,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김종철 위원장과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 인하대병원 노동조합 신승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노동위원회로 접수되는 부당해고 등을 다투는 심판사건 수가 전년동기 대비 21.4%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직장 내 존재할 수 있는 상급자 또는 동료 간 폭언·따돌림 등 괴롭힘, 성희롱·성차별, 부당한 직무 부여나 전보 등 다양한 고충을 선제적으로 풀어나갈 해법의 모색이 시급하다.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고충처리제도가 도입돼 있지만, 노사간 고충처리인의 중립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직솔'은 이런 직장 내 고충에 대한 해결을 요청하는 경우 노동위가 ADR 전문가를 지원해 당사자 간 고충의 사전적·예방적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다.

인하대병원은 노사간 화합을 통해 이번 '직솔'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병원 구성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미래지향적인 기관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인하대병원이 사전조정으로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직장인 고충 솔루션 협약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 내에는 고충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비해 그간 당사자 간 소통과 화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배려의 직장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김종철 위원장은 "우리 지노위에서 직장 내 사전적․예방적 고충 해결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며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모범적인 직장인 고충 해결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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