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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산업 초격차 주도, 원전 생태계 조기복원”
방문규 산업장관 후보자 의지 피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방문규 후보자는 13일 민간의 자율성과 글로벌 협력을 토대로 국내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주도하고 원전 생태계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고시 28회인 방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기재부 2차관, 복지부 차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방 후보자가 산업부 장관에 취임할 경우, 2017년 퇴임한 주형환 전 장관 이후 6년만에 기재부 출신 산업부 수장이 된다. 윤 정부 출범이후 기재부 출신인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최상목 경제수석,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성훈 해수부 차관 등이 주요 공직자로 포진돼 있다.

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불확실한 수출·투자 여건 개선 매진 ▷첨단산업의 초격차 주도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 4가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불확실한 수출·투자 여건 개선 매진관련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시급하다”면서 “산업부 소관 기관 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수출 원팀코리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입지·환경·노동 등 킬러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갈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 산업단지 대개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의 모멘텀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첨단산업의 초격차 주도와 관련해서는 “압도적 제조역량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과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의 산업·통상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원전은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간헐적인 발전원을 감안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도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이루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안을 수정 의결한 바 있다. 신한울 2호기의 가동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뒤집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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