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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 美 진출 18년 만에 흑자…“9월까지 북미 지역에 150호점”
수년째 매출 1000억대 유지…“9월 매장 9개 추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매장 1000개 오픈 목표”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LA DTLA점·뉴저지 몬머스카운티 레드뱅크점. [SPC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진출 이후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이달 말 총 150개 매장을 갖추게 된다.

13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은 진출 18년 만인 올해 상반기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수년째 1000억원대 매출도 유지 중이다.

SPC의 지주회사 파리크라상은 2002년 9월 미국 현지에 파리바게뜨 법인을 설립한 후 2005년 10월 미국 LA에 1호점(웨스턴점)을 열고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다. 인지도 확보 등을 위해 초기 직접 진출을 진행하면서 계속 적자가 발생했다. 때문에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은 SPC가 그동안 당면한 해결 과제 중 하나였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은 허영인 SPC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2014년부터 SPC 글로벌 비즈니스유닛(BU)장을 맡으며 특히 공을 들여온 부문이기도 하다. 허 사장은 BU장을 맡았을 당시인 2021년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파리바게뜨의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진출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영국 런던에 첫 매장을 내는 등 파리바게뜨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SPC 관계자는 “초기 10년 정도는 초기 투자비를 감안하더라도 자리를 잡기 위해 직접 진출에 주력했다가 약 10년 전부터 가맹점 비율이 80%대에 오르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파리바게뜨는 미국 동부 74곳·서부 66곳·캐나다 1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3월 캐나다에 처음 점포를 낸 뒤 이달 2개 매장을 추가로 낸다. 14일 캐나다 앨버타 주(州)의 주도 에드먼턴에 2번째 가맹점인 사우스파크 온 휘테(Southpark on Whyte)점을, 이어 22일에는 캐나다 첫 번째 직영점인 뉴마켓 이스트(Newmarket East)점을 연다.

미국에서 파리바게뜨는 22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첫 점포를 열며 20개 주에 진출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 이달 말까지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등 6개 주에 7개의 가맹점을 잇달아 열며 북미 150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 7개 주에 추가 진출하는 등 올해에만 북미 지역에 총 60곳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PC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국 내 가맹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해 북미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미국의 성공 모델을 다른 진출 국가에도 이식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가맹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뉴욕시·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뉴욕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6월에는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 폭스뉴스(FOX NEWS)에 소개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도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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