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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한국 첨단산업과 아프리카 잠재력 결합하면 국제사회 강력한 연대”
KOAFEC 장관회의 개최…협력 강화 위한 'ABC 원칙' 제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한-아프라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아프리카 경제 수장들을 만나 호혜적인 연대·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에서 “한국의 발전된 첨단 산업과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한다면 국제 사회의 회복을 이끄는 강력한 연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저성장 기조,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이 한국과 아프리카의 성장세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ABC 원칙’을 제안했다.

농업혁신과, 바이오헬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한-아프리카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상호 지원·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추 부총리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추진을 통해 다수확 벼 품종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쌀의 자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병원 건립과 의료 기자재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의료 기반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국가 전력망 확충 등 프로젝트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KOAFEC 장관회의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전수와 자원 개발 협력,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왔다.

2018년 제6차 회의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으나 한국의 AfDB 가입 40주년을 맞아 올해 5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38개국 대표단(장관급 18명·차관 등 20명)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이와 함께 회의가 열리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도전 상황을 알리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 지지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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