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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냉동식품 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개발
국내 최초…9월 중 론칭 예정
풀무원 직원이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구매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냉동식품을 조리하는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로봇이 즉시 냉동식품을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높이 1.9m, 폭 1.0m짜리 기기다. 영상을 보여주는 27인치 스크린과 터치로 동작하는 15.6인치 메뉴 선택 화면, 수저함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선택하여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하여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제공한다. 현재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돈코츠라멘·고기짬뽕)의 개발이 완료됐다. 향후 한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 요리, 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기존의 냉장·냉동 간식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와 마찬가지로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무인 식당 운영과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풀무원은 올해 6월부터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현재 기기 KC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출출박스 로봇셰프의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준비해 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국 내 공항, 호텔, 병원, 대학 캠퍼스 등에 자동조리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투자 협약을 통해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로봇조리 기술과 출출박스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시킨 풀무원 DX의 핵심 사업 모델이자 글로벌 X&D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론칭하는 첫번째 사례”라고 했다. 이어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 무인화 푸드테크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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