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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이재명 단식에 “정치권 퍼포먼스는 수 십 가지…나였으면 안 해”
‘친정’ 국힘에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여당 답게 역할해야”
과거 ‘단식 경험’ 회상하며 “7일째 병원 실려갔는데 장기 괴사”
이정현 전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자신의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여당답게, 승리자답게 대범하게 모든 권력을 다 쥐고 있는 조직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는다는 것을 여론조사를 통해 알고 또 돌아다녀 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으니까 뭔가 조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만약 조급하지 않고 여유있고 진짜 국민들에게 자신감 있고 지지를 받는다고 하면 야당은 야당이니까 정부여당에 대해 공격을 한다지만, 여당은 야당에 대해서도 현안에 대해서도 여유있게, 승리자답게 끌고 갔어야 하는데 너무 치고받고 하는 것은 여유가 없어 보이고 자신감이 덜 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가닥을 두고 “개인적으로 바람직하게 보지 않는다”며 “집권 여당이 구청장 하나에 그렇게 목숨 걸 필요 없다. 국민들 선택이고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기면 이기는 것이지 강서구가 전체 선거의 바로미터도 아닌데 (김태우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해 위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대 당대표가 저렇게 하고 있을 때는 건강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이 대표는 단식 12일 차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의 단식 경험을 언급하며 “저는 단식을 진짜로 했다”며 “제가 단식 7일째 되는 날 (병원에) 실려가서 보니 장기 괴사가 시작됐다고 (의사가)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단식을 시작할 때는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정말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면서도 “실제로 해보니 정말 후회스럽다.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그는 “(단식) 말고도 정치권의 퍼포먼스는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수십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저였다면 절대 안 할 것”이라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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