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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 美 인증 획득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 개념도.[KRISO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을 개발,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RISO가 개발한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은 해상풍력과 같은 해양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수소와 질소를 생산하고 이를 합성하여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하게 해상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암모니아는 금속을 잘 부식시키는데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 생산과정에서 누출 등의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AIP 인증으로 KRISO가 개발한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에 대한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공식 인증받게 됐다.

이 플랫폼은 KRISO가 이전에 개발한 수소 생산 해상플랫폼에서 그린수소를 안정적 공급받아 공기 중에서 분리한 질소와 합성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대량의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하다. KRISO는 지난 7월 수소 생산 해상플랫폼에 대해서도 ABS로부터 AIP를 획득한 바 있다.

최근 유엔 산하의 IMO MEPC 80회의에서는 2050년 해운 분야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2008년 대비 50%에서 100%(넷제로)로 상향하는 등 국제사회의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탈탄소 연료추진 선박의 개발도 산업계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왼쪽) 및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오른쪽) 연계 운영 개념도[KRISO 제공]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의 ‘넷제로 시나리오’에 따르면 암모니아가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약 45%를 차지할 전망이며, 이와 함께 친환경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KRISO는 재생에너지 기반 해상 발전설비와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해상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 없이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급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KRISO는 파력, 해상풍력 등 다양한 해양에너지 분야 연구를 수행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와 유관 분야 산업계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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