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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형금융 올 상반기 15.3조원…연체율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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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제공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올 상반기15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관계형금융 잔액은 6월 말 기준 1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관계형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계량·비계량 정보(대표자 전문성 등)를 종합평가해 저신용·담보부족 기업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1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중소법인 대출도 2.0% 늘었다. 평균금리는 4.91%로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5.28%) 대비 0.37%포인트(p) 낮았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26%p 상승한 0.59% 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1%), 제조업(25.1%), 서비스업(18.2%) 순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대형그룹에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고 기업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및 공급 증가율, 컨설팅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형그룹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공급 증가율, 중·저신용 차주 대출비중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광주은행은 공급 증가율, 자영업자대출 비중 등을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우수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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