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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내일 개각...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유력
‘채상병 논란’ 국방·안보 전면쇄신
‘파행 잼버리’ 여가부도 장관 교체
‘총선 출마’ 참모진 인사 당겨질듯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초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여성가족부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채 상병 사망 사건 논란이 있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교체와 함께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산하 국방비서관 인사까지 맞물려 안보라인 쇄신 의지를 드러낼 전망이다. 2023 새만금 잼버리 논란의 주무부처인 여가부까지 장관을 교체하면서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르면 12일이나 13일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국내 현안보고를 받고 개각 방향과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문체부 장관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71)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선 당시 문화·체육계 정책을 조언해 오다가 지난 7월 특보에 임명된 유 특보는 최근 주요 연예 제작자 단체 세 곳을 만나 연예계 전속계약 분쟁 현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국방부 장관 후보에는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을 지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65)이 거론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정무적 감각을 갖춘 만큼 각종 논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 여가부 장관 후보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64)이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국방부 장관과 여가부 장관의 경우 윤 대통령의 최종 정무적 판단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는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감사가 마무리된 후로 밀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과 특검카드를 꺼내들면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당이 이 장관 해임을 촉구한 것을 수용한 모양새를 피하면서 인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방부 장관 교체는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교체와 함께 단행되면 사실상 안보라인에 쇄신 인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임 차장 후임으로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이, 임 비서관 후임으로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렸다. 대통령실은 당시 “채 상병 이슈를 포함해 최근 일어난 사건보다 훨씬 이전부터 준비되고 계획된 인사 정책의 종합적 플랜 일환”이라며 관련성을 일축했다.

이번 개각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에 따른 대통령실 참모 인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수석급에서는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수석이, 비서관급에서는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 비서관 등이 총선 출마 명단에 오르내린다. 아울러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장·차관들 인사도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퇴 시기를 저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꾸준히 차출설이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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