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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설 아닌 아시아 설”…美뉴욕주,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
한국계 론 김 의원 “포용적 미국 사회 건설 이정표”

지난 1월 26일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오른쪽) 영부인이 엘렌 초 행동하는아시아인 최고경영자(CEO)와 음력설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뉴욕주(州)가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다.

한국계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함께 추진한 이 개정법에 따라 설날은 현행법에 규정된 공립학교의 공휴일 명단에 추가된다.

특히 이 법에는 설날이 ‘중국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아시아 음력설(Asian Lunar New Year)’로 표기됐다.

김 의원은 “100만 명이 넘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앞으로 가족과 함께 설날을 기념하고, 문화 전통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호컬 주지사를 비롯해 동료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뉴욕시 차원에서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앞장섰다.

부모를 따라 7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지난해 뉴욕주 의회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뉴욕의 아시아계 주민들은 팬데믹 기간 길거리와 지역사회에서 급증한 반(反)아시아 정서에 시달렸다”며 “음력설의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은 포용적인 미국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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