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친 살해한 목포 해경…“안마방서 잡혔다”
‘범행 장소인 식당서 2분 거리에 있는 안마시술소서 검거’
이수정 교수“사건의 가장 핵심적 동기는 성욕 해소로 보여”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현직 해양경찰관 최모 순경이 8월 18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목포)=황성철 기자] 목포 식당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해경 최모(30) 순경이 평소 성관계에 집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순경은 사건 당일에도 식당 근처 안마방에서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최모 순경은 지난달 15일 오전 3시20분부터 오전 3시50분 사이 전남 목포시 하당동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여자친구 A씨(30)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 순경은 당일 오전 2시쯤 A씨와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오전 3시22분쯤 말다툼 후 화장실에 가는 A씨를 뒤따라갔다.

화장실에서 A씨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최 순경은 3시50분쯤 식당으로 돌아와 계산을 하고 화장실로 돌아갔다.

이후 최 순경은 오전 5시30분쯤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했고, 10분 뒤 범행 현장으로 다시 왔다가 도망쳤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4시쯤 범행 장소인 식당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안마시술소에서 나체 상태인 최 순경을 붙잡았다.

최 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잦은 다툼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 가격하고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최 순경은 평소 난폭한 모습을 보이거나 성욕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친구는 “(A씨의) 생리 기간에 성관계를 못 해서 최 순경이 울었다고 하더라”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눈물을 쏟으며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건의 가장 핵심적 동기는 ‘성욕 해소’로 보인다”며 “그 긴장도를 해소하기 위해 바로 안마시술소까지 간 거니 억제력이 불충분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