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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튀르키예 정상회담…“방산·신규 원전 건설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델리)=정윤희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혈맹국인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고 “올해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가 양국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건설돼 작년에 개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먼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경제 관계가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FTA를 개정해 상호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K-2 흑표 전차를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튀르키예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의 유치 열망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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