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북 군산시 OCI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소방 당국이 중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북 군산시 소룡동 OCI 군산공장에서 질산 화합물 누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익산합동방재센터가 측정한 이날 오전 공장 주변 질산 오염도는 0.1ppm으로 나타났다.
질산 누출 사고 발생 시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위험 최고농도가 2ppm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사고로 인한 오염은 경미하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누출 사고는 오전 8시 55분께 질산 등 화학물질이 섞인 액체를 탱크로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탱크로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결함이 발생하면서 약 3t가량의 화합물이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흘러든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주민 19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중화 작업을 마치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누출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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