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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벨기에 법무장관 ‘경찰차 방뇨’ 논란에 망신살[나우,어스]
생일파티 참석 친구 3명이 경찰차에 방뇨
본인도 구경하며 조롱…“기타 연습 한 것” 논란
[드모르겐]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벨기에 법무부 장관이 난데 없는 노상방뇨 스캔들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빈센트 반 퀵켄본 벌기에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동안 친구 3명이 경찰 차량에 소변을 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현지 언론에 이같은 내용의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야당과 경찰 노조는 분노를 표명했다.

의회 청문회에서 퀵켄본 장관은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제가 집에 초대한 사람들이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경찰차에 소변을 봤다는 사살이 부끄럽다”며 “특히 그 경찰 차량이 왜 거기에 있었는지 생각하면 역겹다”고 말했다.

퀵켄본 장관은 지난해 납치 시도를 겪은 뒤 24시간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손님 한명과 함께 밖에 서서 소변을 보고 있는 친구들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의 존재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경찰의 CCTV에 접근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집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 영상에서 제가 소변을 보는 흉내를 내는 장면이 찍혔다고 말하지만 나는 종종 에어 기타를 연주하곤 한다”며 자신의 손짓이 기타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에서 해당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다. 야당 정치인들은 그의 행동을 비난하며 해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야당인 N-VA의 잉벨트 엥겔스 의원은 “그는 벨기에 농담의 개념에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며 퀵켄본 장관의 해명을 힐난했다. 경찰 노조는 “그는 법무부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퀵켄본 장관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자녀를 돌부기 위해 집에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사회가 희생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전업주부는 이민자 출신”이라며 “그들이 일하지 않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교육 부족 때문이거나 문화 때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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