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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고약해서 계속 구토” 여객기 악취, 뒷좌석 男맨발 ‘발냄새’였다
[데일리익스프레스, 인스타그램 kenggii]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여객기에 탄 한 여성 승객이 겪은 황당한 일을 외신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저가 항공사의 여객기에 탄 승객 폰프레야 컹(27)은 기내에서 원인 모를 냄새가 나 불편함을 겪었다.

수차례 구토를 하는 등 고통에 시달린 컹은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봤다. 악취의 주범은 맨발이었다. 오른쪽 팔걸이에 뒷좌석 남성의 맨발이 그대로 올라가있던 것이다.

실제로 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좌석과 비행기 창가 벽면 사이 좁은 틈 사이로 맨발을 볼 수 있다.

컹은 "뒷좌석 남성이 발을 올려놓은 채 의자를 뒤로 젖힌 뒤 잠을 자는 중이었다"며 "남성의 맨발이 자신의 오른쪽 팔과 맞닿은 것을 확인했다. 너무 역겨웠다"고 했다.

컹은 그 자리에서 항의할 수 없었다. 혼자 여행 중이었기에 추후 보복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컹은 당시 상황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 영상과 사진은 조회수가 1억회를 돌파할 만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가 지난 7월 진행한 '2023년 민폐 여행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행시 여행객을 가장 화나게 만드는 건 좌석 침범 등 '비매너 행위', 비행 지연, 시끄러운 승객 등 순으로 나타났다.

비매너 행위에는 신발을 벗은 발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팔걸이 위 자리 싸움 등도 포함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1년간 최소 한 번 이상 휴가를 떠난 한국,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여행객 1만2065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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