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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토레이는 ‘봉이 김선달’?…고급 생수 판매 시작
[게토레이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연두색의 과일맛 스포츠음료로 유명한 게토레이가 기능성 식수 시장에 진출한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게토레이는 내년 초부터 ‘게토레이워터’의 시중 판매를 시작한다.

게토레이워터는 말 그대로 ‘물’이다. 7단계 여과 과정을 거친 후 전해질을 주입했다. pH농도는 약알칼리성이며 무향이다. 알칼리수는 수돗물보다 pH가 높은 물을 말하므로 게토레이워터의 pH 수준은 7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제품은 운동선수들이 섭취 후 빠른 회복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수(functional water)’ 영역에 들어가는데, 회사는 향후 2년 내에 기능수 시장 매출규모가 180억달러(한화 약 24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마이클 델 포조 게토레이 사장은 “기능수 시장의 잠재적 소비자가 약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그 물을 만든 회사들이 소비자들이 알고 신뢰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생소한 이름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8년된 게토레이 브랜드는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기능수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자사 제품은 “운동선수들이 하루 종일 마실 수 있으며, 더 빠른 회복과 장 운동 개선 등 여러가지 건강 상의 이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홍보했다.

게토레이 이전에도 에센시아, 스마트워터와 같은 기능수 브랜드들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기용해 알칼리수가 체중 감량, 피부 개선, 암 퇴치 등의 효능이 있다고 광고해왔다.

하지만 리아나 웬 조지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교수 겸 CNN 의학 분석가는 “전해액 주입 및 알칼리수의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많은 주장이 있지만 과학적 증거는 거의 없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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