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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선 지하화·제2세종문화회관 건립…대형 프로젝트로 변화 꿈꾸는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통이전·영등포 예술의전당 추진
“영등포 가치 재발견하고 미래 영등포 위해 뛸 것”
최호권 구청장이 영등포구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에서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영등포구가 구 대전환을 위해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 사업, 경부선 철도 지하화 추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프레스투어를 개최하고 새롭고 젊어질 영등포에 대한 미래상을 발표하면서 영등포 예술의전당 부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부지, 여의도 단지 등을 소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부선 지하화 추진 과정에서 “구의 미래 청사진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가 서울 3대 도심이 된 원동력은 경부선 철도였지만, 120년 동안 우리 구를 두 동강 내고 주민들은 소음부터 개발규제까지 고통도 받아왔다”라며 “경부선 지하화 추진 과정에서 양옆 도심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토부와 서울시에 끊임없이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통이전을 통해 영등포를 4차 산업 혁명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문래동 기계금속단지가 옛날에는 산업화의 효자였지만 현재는 도심에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에 한계에 직면했다”며 “기존 공장들이 가까운 수도권이나 서울 외곽 지역으로 옮겨가 수익구조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금속단지의 경우 전체 업체를 한꺼번에 옮겨야 제조업 생태계를 그대로 구성할 수 있고, 공장 규모도 유지할 수 있다”며 “기계금속단지는 우리 제조업의 뿌리인 만큼 이전 육성지원법을 만드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문래동 부지에서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올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최 구청장은 여의도에 들어설 ‘제2세종문회화관’과 함께 문래동 부지에 ‘영등포 예술의전당’을 둘러보며 해당 부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고(故)박원순 서울시장 재임시절 문래동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협소한 부지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여의도공원에 짓기로 계획이 변경된 바 있다.

최 구청장은 “문래동 부지는 넓이가 기존 세종문화회관의 ‘4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강변으로 부지를 옮긴 것”이라며 “구민 입장에선 영등포예술의전당이 문래동 부지에 생기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고,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까지 2개의 시설을 얻는 결과”라고 했다.

이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내겠다”라며 “영등포구가 서울 3대 도심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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