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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육사 전신은 신흥무관학교 아닌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재확인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창설시 만주군-일본군 편입
신흥무관학교, 폐교 전 독립군 3000명 배출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은 국방경비대사관학교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가 7일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은 국방경비대사관학교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육사는 1945년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를 모체로 해서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조선경비대사관학교를 거쳐서 1948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로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아니면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라는 질문에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국방경비사관학교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경비사관학교는 1946년 5월 서울 태릉에 설립된 ‘남조선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지칭한다.

미 군정은 통역장교와 각 군 간부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1945년 12월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 ‘군사영어학교’를 세웠다가 이듬해 4월 폐교시킨 뒤 ‘남조선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창설했다.

당시 만주군과 일본군에서 활동한 장교들이 이 학교로 편입됐다.

반면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이회영 선생 등이 개인재산을 털어 중국 만주에 세운 독립군 양성기관으로 1920년 일제의 탄압으로 문을 닫을 때까지 3000명 이상의 독립전사를 배출했다.

전 대변인은 다만 “이는 육사의 전신, 그러니까 육사에 한정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군의 정신적 뿌리, 토대는 광복군·독립군에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청사 앞 호국위인 흉상 설명문의 표기 오류에 대해서는 “정확한 표현을 확인해서 오류를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청사 앞에는 이순신 장군,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홍범도 장군 등 13명의 호국위인 흉상이 설치돼 있다.

최근 흉상 설명문에 윤봉길 의사의 순국 장소를 오사카 형무소로 잘못 기재하고 이순신 장군의 출생일은 음력으로, 전사일은 양력으로 기재하는 등 표기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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