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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맛보고 싶다”…美 강타한 ‘냉동김밥’, 틱톡 영상도 ‘화제’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냉동 김밥 시식 영상. 어머니와 함께 김밥을 먹는 이 영상은 7일 기준 11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ahnestkitchen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미국의 한 식료품 마트체인에서 선보인 한국의 전통음식 김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냉동김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에는 소셜미디어 '틱톡'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NBC는 6일(현지시간) ‘트레이더 조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매진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상의 주인공인 사라 안(27)을 인터뷰했다.

안씨가 지난 달 16일 어머니와 함께 올린 영상에는 최근 트레이더 조에서 출시된 냉동 김밥을 시식하는 모습이 답겼다. 이 영상은 3주 만인 6일 기준 조회수만 1100만회, 댓글이 4000개 이상 달렸다.

영상에서 안씨의 어머니 남순씨는 “보기에는 딱 김밥”이라면서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조리법에 “이해가 안간다”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조심스러워하다가 김밥을 맛보고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밥 한 줄을 다 먹고 난 뒤 남순씨는 “한국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 영상을 본 미국인들은 “나도 김밥 먹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 리뷰 영상 [사라 안의 틱톡 영상]

로스엔젤레스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안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5살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다”며 “지금은 김밥이 매진됐다. 이는 한국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사람들이 한국음악, 한국음식, 한국문화, 한국엄마(모성애)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며 “정말 엄청난 변화”라고 했다.

NBC는 “한국 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와 소셜미디어가 맞물리면서 미국에서 ‘K-컬처’는 빠른 속도로 주류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영상 이후 다양한 문화권의 미국인들이 김밥 시식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2주 뒤 미국 전역의 마트에서 김밥이 매진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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