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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공작’ 커넥션에 움찔? 이재명 페북에서 사라진 ‘김만배 인터뷰’
2022년 3월 6일 ‘김만배 인터뷰’ 공유 포스팅 사라져
2022년 1월 26일 포스팅 다음 3월 28일 포스팅만
‘대선공작 개입’ 의혹 키우는 李 ‘포스팅 삭제’ 논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캡처한 사진(왼쪽)과 이 대표가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한 내용이 담긴 한 기사 사진(오른쪽)을 게시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페이스북에 올렸던 ‘김만배 녹취록’ 기사 공유글을 삭제했다. 현재 여권으로부터 ‘대선 공작’ 의혹을 받는 기사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과정에 민주당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포스팅 삭제’가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이 대표의 페이스북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2년 1월 26일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는 포스팅 다음에는 같은 해 3월 8일 ‘통합과 평등의 길로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이 글이 포스팅돼 있다. 기존 3월 6일 포스팅돼 있던 ’널리 알려 주십시오‘라는 글로 시작하는 ’김만배 녹취록‘ 기사 공유글은 사라진 상태다.

이에 대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날 갑자기 이재명 대표의 페북 글이 사라졌다”며 “대통령 선거 기간인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8일 사이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 버렸는지 궁금하다”며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일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한 기사 사진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공개]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화면 캡처 사진이 담겼다. 이 대표는 당시 이 뉴스타파의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며 “우리가 언론입니다!”라고 적었다.

뉴스타파 기사는 최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기사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만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윤석열 당시 검사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녹취가 담겼다.

이와 관련해 현재 김씨는 해당 녹취 내용으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신씨가 이를 지난 대선 직전 보도해주는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전 해당 기사가 보도되는 과정에 민주당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해당 기사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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