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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또 친북 단체 관련 행사 참여…정부, 경위서 요청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간토 학살 유족들과 함께하는 사이타마 구학영 추도제’에서 묘비에 참배하고 있다.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참석한 '간토(關東) 학살 유족들과 함께하는 사이타마 구학영 추도제'가 친북 단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와 관련이 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날 윤 의원에게 사전 신고 없이 총련 행사에 참여한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대한 경위서를 요청하고 과태료 부과 절차를 시작했다.

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추도제에 참석했다. 구학영은 간토 대지진 당시 사이타마에서 자경단에게 살해된 조선인이다. 윤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추도제 참석 사진과 함께 “묘소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무관심에 사죄를 드렸다”고 올렸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실에 따르면 추도제는 한국 측 ‘한국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공동 주관으로 한국 측 ‘한국국악협회 무속분과위원회’와 일본 측 ‘1923 간또 학살을 기억하는 행동’(기억 행동) 등 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기억 행동’은 재일동포 3세이자 총련 활동가인 A 씨가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대표를 맡았던 단체다.

A 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총련 교육시설인 도쿄 조선중고급학교와 조선대를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A 씨는 2016년 총련 오타지부 간부로 활동했고 SNS에 지난해 말까지 총련에서 활동한 사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총련 행사에 참석한 첫 사례다.

정부는 이날 윤 의원에게 사전 신고하지 않고 총련 행사에 참여해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혐의와 관련한 경위서를 요청하고 과태료 부과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당국은 윤 의원이 북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선학교 무상화를 위한 시위'에 참석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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