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PO 재수’ 나선 밀리의 서재…OOOO가 달라졌다? [투자360]
11월 공모 철회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
기업가치 10% 낮추고 구주매출 없애
밀리의서재 사내.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SK증권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에 대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공모 철회 이후 확실한 이익구조를 만들었고 몸값도 낮췄기 때문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6일 “밀리의서재가 지난 11월 한 차례 공모 철회 결정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아 실적 성장주의 모습으로 복귀했다”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콘텐츠 보유량을 기반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제휴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평균 유료 전환율 및 재구독률도 꾸준히 우상향하며 확실한 이익구조를 만든 것으로 평가한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출판 등 신사업은 콘텐츠 공급자와 소비자를 묶는 ‘락인 효과’(Lock-in)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필요성과 영향력은 이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며 “밀리의서재는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인기 작품에 대한 종이책 출판 서비스를 테스트 중으로 이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를 유입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에 비해 총 공모금액 규모를 줄이고 구주 매출을 없앤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보호예수기간이 다른 기업 대비 짧은 점은 아쉽다고 판단했다. 밀리의서재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3000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622 억원~1866 억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300 억원~345 억원이다.

그는 “공모 희망가액 기준 기업가치도 약 10% 낮아졌다”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보호예수기간은 비슷한 기간 상장을 준비한 기업 대비 짧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전반적인 상장 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 투자 매력이 높아졌고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