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야간 총회[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호남 지역 철도노조가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SRT 확대 운영으로 호남선 SRT의 주말 좌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6일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부는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SRT 3편성을 확대 운행하며 주중 경부선 SRT 운행 열차 축소만 발표했다”며 ”그러나 추가로 호남선에서도 주말 SRT 중련(2대를 연결해 운행)열차의 축소 운행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주말에 2대를 연결해 운행하던 것을 1대로 줄여(단편성) 그만큼 호남선 SRT의 주말 좌석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국토부가 좌석은 줄었지만, 열차 운행 횟수는 그대로인 점을 이용해 축소 운행 사실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여유 차량이 없는 SRT를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등으로 무리하게 확대하면서 경부선에 이어 호남선 축소 운행도 발생하게 됐다고 노조는 분석했다.
노조는 “고속열차 운행 편성이 적어 특히 주말에 예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좌석이 감소했다”며 “고속열차 증편 요구를 해온 광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 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내일(7일) 오전 11시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철도하나로 운동본부’ 주최로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