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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인프라코어, 유럽 톱2 독일·영국 시장 공략 강화
독일 내 직영판매점 설립…유럽시장 최초
영국선 한-웨일스 축구 국대 경기 스폰서십
오승현(왼쪽 세번째)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와 크리스티안 슈페히트(왼쪽 첫번째) 만하임 최고 시장 등이 5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에서 디벨론 건설기계 독일 법인 기공식을 열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 건설기계 1, 2위인 독일·영국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5일(현지시각) 독일 만하임에서 디벨론(DEVELON) 건설기계 판매 확대를 위한 독일 법인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독일 법인 정식 사업장은 1만650㎡(약 3200평)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최신 사무동과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춰 2024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법인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에서 처음 도입하는 직영판매점 방식으로 운영된다. 통상 건설장비 업계는 각국에 위치한 딜러를 통해 장비를 고객에게 판매해 왔다.

유럽 건설기계 시장은 굴착기와 휠로더 기준 연간 약 15만대 규모로 독일과 영국이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독일이 약 25%에 달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독일 법인을 통해 독일은 물론 다흐(DACH)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국가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직영판매점은 만하임에 근접한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내 건설기계 수요가 집중돼 있는 주요 도심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독일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완공될 HD현대인프라코어 독일법인 조감도.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아울러 HD현대인프라코어는 7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스폰서로 참여한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영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경기장 내 디벨론 LED(발광다이오드) 광고를 포함해 웨일스 축구 협회(FAW) 웹사이트에 2주에 걸쳐 광고 배너를 게재한다. 경기장 입구에는 디벨론 굴착기와 휠로더를 배치해 현지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유럽 내 딜러를 초청해 디벨론 영업활동도 진행한다.

영국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유럽 내 최대 건설기계 판매국이다. 영국의 글로벌 건설기계 조사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영국 중대형 제품 점유율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HD현대인프라코어 영국 지사와 부품공급센터가 있는 웨일스는 1990년대 초반 영국으로 파견된 HD현대인프라코어 연구개발 인력과 현지 인력 간의 기술 협업을 통해 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초기 모델 도면이 개발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장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독일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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