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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재재단 내년 소외계층 향유에 63억원 지원
첨단 문화유산 기술, 국제 지원 ODA 확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4년 정부 예산안(문화재청)에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63억 원이 편성됐다고 6일 밝혔다.

사회적 소외계층이 국가유산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행사들을 신규로 추진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저소득층 청년과 미혼모 가정을 위한 전통혼례 및 전통돌잔치 지원(12억), 궁궐 인기 프로그램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행사 확대 실시(10억), 장애인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제작 및 체험(27억), 무형문화재 전승 공간의 무장애 환경 조성(14억) 등이다.

▶소외층 한국의집 결혼식도 시켜준다=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청년과 미혼모 가정을 위해 우리의 전통혼례와 전통돌잔치를 무료로 지원한다(12억). 전통문화 복합 체험공간인 ‘한국의집’(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전통혼례 60회, 전통돌잔치 30회를 진행한다.

한국의집 다과 고호재. 안마당에선 내년 소외층 혼례식도 시켜준다.

또한, ‘창덕궁 달빛기행’, ‘수라간 시식공감’ 등 국민들에게 인기 높은 궁궐 활용프로그램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행사도 올해 85회에서 내년 128회로 확대(10억)한다. 여름 방학 기간 중 문화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궁궐 초청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애인 및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27억).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보급으로 문화유산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확대한다. 360VR, AR기술 등을 적용한 ‘디지털 문화유산 부도(附圖)’ 및 문화유산 정보를 청각, 총각 정보로 변환해 전달하는 ‘문화유산 감각콘텐츠’를 제작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계층을 위한 ‘디지털 문화유산 교육상자’를 보급하기로 했다.

무형문화재 전승공간의 무장애 환경조성 사업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들이 문화유산을 편리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과 ’한국문화의집‘(서울시 강남구 소재)을 무장애 환경으로 조성한다(14억).

▶문화유산 국제 지원 ODA 확대= 한국문화재재단은 소외계층 대상사업 이 외에도,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4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보수정비 사업(12억 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앙코르와트

그동안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4개국만 참여하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복원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복원 분야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궁케팅(궁+티케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궁궐 활용프로그램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횟수를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궁궐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60회 증가한 390회 실시되며,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72회 증가한 216회가 열린다. 또한 광화문 월대 복원과 연계한 수문장 순라의식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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