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년 연속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이다. ▶관련기사 6·8·11면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 등 다자외교 일정에 연달아 참석하게 된다. 오는 8일에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가진다.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과 인도네시아 동포 간담회 참석도 예정돼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8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체화하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본격 이행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연대·협력도 촉구한다.
윤 대통령은 또, 다수의 양자회담을 통해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우리의 실용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거점”이라며 “인도는 포스트 중국 시대 글로벌 거대 시장이 될 것이며 인도네시아도 아세안 국가 중 인구와 내수 시장이 가장 큰 나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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