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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 효과 본격화…제주 드림타워, 8월 호텔 매출 142억 ‘역대 최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8월 호텔 부문에서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별도 기준)이 142억5200만원으로,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던 7월(124억4000만원)에 비해서도 18억원 이상(14.6%) 증가했다. 객실 판매에서도 8월 한 달간 3만9663실의 객실을 판매했다. 이는 7월(3만6103실) 수치를 3560실 넘긴 기록이다.

올해 3월 1만8293실에 그치던 객실 판매 실적은 3월 말 상하이, 4월 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5월 2만7233실, 6월 3만3056실 등 ‘수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도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 수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8월 한 달간 2만8734명의 이용객이 방문해 종전 최고 기록이던 7월(2만7005명) 수치를 넘어섰다.

7월 1302억원 수준이던 테이블 드롭액도 8월 1327억원으로 25억원 정도 증가해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 6월~2022년 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올해 5월 10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 본격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이처럼 실적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은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의 방문이 1년 만에 6배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올해 3월(32%)에 이어, 8월(58%)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투숙객 중 절반 이상에 이르는 카지노 이용객이 카지노 매출은 물론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바를 갖춘 식음(F&B) 부문과 K-패션 전문 쇼핑몰인 한 컬렉션의 매출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16일부터 항저우~제주(룽에어) 노선이 주 4회에서 7회로 늘어나고, 20일부터는 베이징 노선(대한항공)이 주 3회에서 주 6회로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중추절 기간에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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