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대자보. 일부 부분. [에브리타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교내 행사 운영과정에서 세종캠퍼스 학우를 ‘입장객’으로 표현했다며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불합리한 기준으로 차별을 난무하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 대자보가 올라왔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5월 7일,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입실렌티 좌석 배정 및 입장 순서에 관한 논의에서 세종캠퍼스 학우를 ‘입장객’이라고 표현했다”며 “세종캠퍼스를 ‘학우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 내재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당한 근거 없이 ‘입실렌티 준비위원회 및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에 기여도가 있으니 서울캠퍼스가 우선권을 가지는 게 맞다’고 주장하며 세종캠퍼스 입장 순서를 뒷순위로 했다”고 비판했다. 또 학교 측에 해당 안건에 대해 항의했지만, 학교 측의 구체적 조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고연전 좌석 배정을 위한 특수 회의에서도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회의에 의결권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야구 경기장 (입장권) 매수에 대해서도 ‘전례’를 기준으로 재학생 비율보다 턱없이 적은 숫자의 좌석을 배정했다”고 적었다.

이어 학교를 향해 “공식 사과, 차별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조치, 본교 차원의 강력한 조치 방안 제시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