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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사고’ 잼버리 獨쌍둥이, 고비 넘겼다…인공호흡기 떼고 회복중
17일 낮 12시 36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독일 국적 잼버리 대원 A양이 몰던 오토바이가 도롯가 연석을 들이받고 쓰러져 A양과 동승자인 쌍둥이 B양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서귀포소방서 소속 119구급대가 A양과 B양에 대해 구급 활동을 벌이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잼버리 대회를 마친 뒤 방문한 제주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중경상을 입은 독일 쌍둥이 자매가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이 병원으로 이송된 독일 국적의 쌍둥이 자매는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

쌍둥이 중 언니 A(18)양은 턱뼈 골절에 비장파열, 췌장 손상 등으로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하고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다.

동생인 B양의 경우 내원 당시 다발성 늑골 골절 등 부상이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 후 7일째 되던 날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자매가 치료를 받는 동안 이들의 아버지가 독일에서 입국해 간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호전되는 상태가 뚜렷해 약 1~2주 회복 기간을 거치면 독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는 지난달 17일 오후 12시 36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양이 몰고 B양이 동승했던 오토바이는 도롯가 연석을 들이받고 그대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쌍둥이 자매는 안면부 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됐다.

자매는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다른 독일 대원 7명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으며, 대여한 오토바이 5대에 나눠 탑승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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