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술가치 평가노하우 활용 데이터산업 활성화”
기술보증기금 부산 본사. [기보 제공] |
중소기업이 가진 데이터가치를 심도 있게 평가해 사업화 보증을 지원해준 첫 사례가 나왔다.
4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데이터가치플러스 보증’ 제1호 사업화지원 기업으로 유클리드소프트(대표 박주한)를 평가했다.
유클리드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기업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용 CCTV에서 확보된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그 뒤 행동패턴을 축적해 무단투기 외 다양한 위험을 감지하고 경보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기보는 지난 7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 평가액 내에서 보증을 해주는 데이터보증 상품을 업계 처음 출시했다. 신청회사가 가진 데이터 분석기술에 대해 기술 및 데이터의 수준과 기술의 파급성 및 경쟁력, 활용산업 시장규모 등을 분석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
기보 보증을 이용 중인 유클리드소프트는 일반 평가보증으로는 추가 자금조달이 어려웠다. 하지만 데이터의 기술사업화 기여도를 반영하는 새로운 가치평가법이 적용돼 데이터가치 평가액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기보는 박사급 인력을 주축으로 고난도 기술가치 평가를 하는 중앙기술평가원을 지난 2005년 개설했다. 평가원은 현물출자, 기술거래, M&A, 특허분쟁에 따른 손해사정 등을 평가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당 기관의 축적된 기술가치 평가노하우를 통해 데이터사업화 기업의 숨은 가치를 놓치지 않고 평가하겠다.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경제 활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