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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기금, 중상이 국가유공자 이동 편의 위한 보장구 지원
2006년부터 지원, 올해 약 17억원 투입
1만241명에 이동 편의성 위한 보장구 지급
‘중상이자 편의시설 공급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전동 휠체어로 이동하는 류명하 씨[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면서 혼자 외부 활동이 가능해졌어요” 군 복무 중 사고로 사지마비 상태가 된 류명하 씨(남, 60세)는 “장애인이 된 후 허락된 공간은 작은 침대 하나였다”며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은 전동휠체어 덕분에 집 밖 외출은 물론 사회활동과 일상생활이 편리해져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중상이 국가유공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보장구 지급을 돕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 중상이자 편의시설 공급 사업에 복권기금 16억59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복권기금은 2006년부터 관련 사업의 운영 예산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중상이자 편의시설 공급 사업은 군인, 경찰, 공무원 등 공무수행 중에 전쟁과 불의의 사고로 보행기능이 완전히 마비되거나 현저한 기능 장애를 갖게 된 중상이 국가유공자에게 휠체어 등 보장구를 제공한다.

복권기금 지원으로 현재까지 장애를 가진 국가유공자 1만241명에게 전동·수동·샤워형 휠체어, 전동침대, 차량 지붕형 휠체어 보관함, 휠체어 동력 보조 장치, 휠체어 이동 보드 등을 무상 지급했다. 향후 개인별 맞춤 기능이 강화된 첨단 휠체어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유근영 중앙보훈병원 원장은 “복권기금의 도움으로 최상급의 의료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1000원짜리 복권 1장을 구입하면 이 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며 “복권 한 장이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의 이동 편의 향상과 사회활동 확대를 위한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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