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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미향, 北노동당 간부에 적합…임수경 무단방북 시즌2”
‘조총련 주최 행사 참석’ 윤미향 자진 사퇴 촉구
“혈세 받으며 반국가 단체 동조…野는 침묵”
윤미향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4일 친북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철없고 무책임하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이 자진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이 대한민국을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지칭하는 반(反)국가 단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며 대한민국 대사관 측으로부터 차량을 지원 받는 등 국회의원 신분을 적극 활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김정은을 추종하는 집단 행사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며 “북한의 조선 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무늬만 무소속일 뿐 철저히 민주당과 공생하는 윤미향 의원”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전선을 넓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21대 국회 입성했으나 후원금을 빼돌려 사적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탈당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에 대해 침묵하는 제1야당”이라며 “윤 의원이 혈세를 받으며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윤 의원의 반국가적 행태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코인 투기를 일삼은 김남국 의원이 친정인 민주당의 보호로 의원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과연 민주당이 윤 의원 대해 단호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는 조총련 행사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남측 대표로 참석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애국심, 북한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경각심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종북 선봉대가 주최하는 행사에 갔어도 안 되고, 1분1초도 앉아있으면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외국을 나가는 순간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사절이 되는데, 조총련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은 국회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을 잃었다.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임수경 무단방북 시즌2”에 비유했다. 1989년 당시 한국외대 재학 중이던 임수경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자격 요건은 친북 DNA로 보인다. 이게 민주당의 정체성인가”라고 반문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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