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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홀란·퍼거슨…EPL서 28년 만에 하루 3명 해트트릭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8년 만에 3명이 같은 날 해트트릭을 폭발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 현역 최고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2004년생 아일랜드 ‘신성’ 에번 퍼거슨(브라이턴)이 그 주인공이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18분, 21분 득점포를 기동하며 토트넘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도 같은 날 풀럼과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과 25분 골망을 흔들었고, 추가 시간에 세르히오 고메스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는 5-1로 쾌승을 챙겼다.

퍼거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불을 뿜었다. 전반 27분 골 맛을 보더니 후반 20분과 25분 연달아 또 골망을 흔들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하루 사이 해트트릭의 주인공 3명이 동시에 나온 경우가 이전에 딱 한 번 있었다. 리버풀,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뛴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가 1995년 9월 23일 동시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당시 리버풀은 볼턴 원더러스를 5-2, 블랙번은 코번트리 시티를 5-2로 각각 잡았고, 리즈는 윔블던FC를 4-2로 격파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마수걸이 득점을 해트트릭으로 터뜨리며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E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이다.

맨체스터 시티도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4경기에서 벌써 6골을 몰아친 홀란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홀란의 리그 5호 해트트릭이다. 홀란은 지난 시즌에도 36골을 터뜨리며 EPL 시즌 최다 골 기록과 함께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루턴 타운과 개막전(4-1 승) 종료 직전 골 맛을 보며 새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린 퍼거슨도 3골을 더해 홀란에 이은 득점 2위까지 올라섰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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