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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리튬광산·사우디 네옴…HD현대건설기계, 대규모 릴레이 수주
중대형 건설기계 분야서 제품 경쟁력 인정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현장에 공급된 HD현대건설기계 40t급 굴착기(HX400A) [HD현대건설기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해외 대형 건설·광산 현장에서 대규모 건설장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광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건설에 투입될 굴착기, 휠로더, 굴절식덤프트럭 등 건설장비 73대를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에는 9월까지 50t급 굴착기 6대, 300마력 휠로더 3대, 150마력 모터그레이더 4대, 적재중량 41t 굴절식덤프트럭 10대 등 총 23대가 공급된다. 장비는 살타(Salta)주에 있는 염호광산을 조성하며 리튬 가공 이후 소금 폐기 작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고도 4000m 이상의 고지대 리튬 염호광산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종의 건설기계가 필요하다. 굴착기, 휠로더 외에도 모터그레이더(motor grader), 굴절식덤프트럭(ADT) 등 HD현대건설기계가 보유한 장비 공급능력과 해외 서비스망이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산에 수주한 50t급 굴착기(HX500LT3) [HD현대건설기계 제공]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 건설현장에 40t급 굴착기 12대, 대용량버킷(5.6㎥) 휠로더 5대 등 50대를 수주해 지난달 중순 공급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건설기계는 업계 최초로 유럽 스테이지5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다. 스마트 근거리 경고시스템을 비롯해 안전기능과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적용된 현장 맞춤형 장비를 공급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고객을 확보해 원자재·광물용 대형 굴착기와 대형 건설현장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흥시장의 대형 프로젝트 붐과 이차전지 등 신규 원자재 수요 증가로 당분간 전략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중남미 등 자원보유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같은 기간 중동에선 9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잠재력이 큰 중남미 마이닝(광산업) 시장과 중동 대형 건설현장에서 국내 기술력으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얻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강화로 전략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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