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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하와 “무한도전” 외쳤던 가봉 대통령, 쿠데타로 쫓겨났다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방송인 정준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프리카 가봉에서 군부 세력의 쿠데타로 축출된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2015년 개그맨 정준하는 가봉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근무하던 한국인에게 한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봉고 대통령과 만났다. 당시 봉고 대통령은 정준하와 악수하고 함께 “무한도전” 구호를 외쳤다.

봉고 대통령은 42년간 장기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에 이어 다시 권력을 잡고 지난 14년간 가봉을 통치해 왔다.

그러나 현재 봉고 대통령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체포돼 가택연금 중인 상태로 전해진다.

군 지도부는 30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알리 봉고 대통령이 반역죄로 체포됐으며 가족 및 의사들에 둘러싸인 채 가택 연금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쿠데타로 대통령 부인의 비서관으로 근무해온 한국인 1명도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봉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가봉 내 한국 교민은 대사관 직원 및 가족 11명을 포함해 총 44명이다. 이 중 현지 체류 중인 한국인 33명이다. 체포된 비서관 외 다른 교민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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