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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 ‘살인극’에 관심 폭발하더니” 거래액 100배 뛰었다
마스크걸 속 한 장면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마스크걸’의 흥행으로 동명의 웹툰 원작 마스크걸의 조회수 및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영 한 달 전과 비교해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다. 영상 콘텐츠와 웹툰 콘텐츠의 ‘윈윈’ 성공사례가 속출하며 웹툰 IP를 원작으로 한 영상물 제작 사례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31일 “마스크걸의 방영일 이후 10일(8월19~28일) 합산 거래액이 방영일 한 달 전 10일(7월9~18일) 거래액과 비교해 16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회수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21배 늘었다.

방영일 이전 10일(8월9~18일)과 이후 10일간의 합산 조회수 및 거래액을 비교해도 각각 4배,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크걸 속 한 장면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처]

웹툰 마스크걸은 매미·희세 작가가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연재한 블랙 코미디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연재가 종료된지 만 5년이 넘었지만 최근 넷플릭스가 제작한 동명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마스크걸 영상화물은 첫 공개 후 약 2주 만에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1~27일 총 740만뷰(작품 시청 시간을 총 러닝타임으로 나눠 산출한 값)와 50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영상물의 인기가 웹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카카오웹툰의 ‘무빙’(강풀 원작)도 디즈니플러스(+)가 동명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방영한 뒤 신규 독자 및 재유입 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에 웹툰 무빙은 영상 공개와 동시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방영 전 대비 일 평균 매출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 웹툰에서 각각 12배, 8배 가량 상승했다.

웹툰 마스크걸. [네이버 웹툰 캡처]

업계 안팎에서는 웹툰의 영상화 흥행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가 콘텐츠에 대한 ‘로열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4월 ‘웹툰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웹툰 IP를 원천으로 드라마, 영화로 흥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콘텐츠 재소비가 콘텐츠에 대한 로열티를 바탕으로 기본 수요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웹툰 IP를 활용한 영상 제작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며 하반기에도 웹툰 기반 영상물들이 잇달아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시즌2’와 ‘두나!’를, 디즈니플러스는 ‘비질란테’를 선보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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