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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北도발, 정찰위성 실패 등 내부 난제도…냉철하게 판단하고 대비”

북한군 총참모부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데 대응해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30일 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방향으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최근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여러 난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외부에 북한의 도발 능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찰위성 발사의 잇따른 실패, 내부 엘리트 문제, 주민과 지방의 경제사정, 사회 결속력 도모 문제, 코로나 이후 개방된 국경으로 해외노동자와 공관 인력들의 탈북을 막으면서 계속 자산을 흡수해야 한다는 여러 난제를 안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일정과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실력과, 공식적으로 하는 말과 그들의 능력이 우리에게 어떤 요인이 되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도 국민들이 아무런 근심 걱정 없도록 모든 것이 순조롭게 안팎에서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30일 밤 11시40분께부터 11시50분께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31일 새벽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2주차에 접어든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특히 전날 미국의 전략자산인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 지도의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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