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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단체, 이틀째 광주시청서 정율성 기념사업 반대 시위
3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회원들이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대한민국 호국보훈단체 연합회는 오늘(31일) 광주시청 앞에서 이틀째 항의 집회를 갖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4)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31일 연합회 소속 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등 2개 단체는 이날 회원 6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열어 중국으로 귀화하고 중공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과거 행적을 재차 비난했다.

강길자 미망인회 회장은 “공산군 응원 대장 정율성 때문에 우리들의 남편은 현충원에 묻혀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광주에서 그러한 인물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할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성명서 낭독이후 소복을 입은 미망인회와 유족회 회원들은 철회를 촉구하는 반대 현수막을 들고서 1시간 30분가량 광주시청 교차로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보훈단체 연합회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집회를 갖을 예정이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생가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까지 48억원을 들여 완성하기로 했다.

최근 박민식 장관이 북한과 중국에서의 행적을 이유로 광주시에 공원 사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논쟁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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