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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산업 수출 늘었지만…주요국 인허가 규제 강화 대비필요”
국내 보건산업 수출은 연평균 13.2% 성장
지난해 242억 달러 수출…규제 문제 성장변수
한국무역협회가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가 진행중이다. [무협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규제 이슈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수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5.7% 증가하면서 소비재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242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보건 산업 수출은 연평균 13.2% 성장했다.

김미애 한국무역협회 FTA 종합지원센터 단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겨지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은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환경 및 보건·위생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면서 우리 기업의 화장품 및 의료기기 산업 수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오프닝과 K-뷰티의 부흥으로 올 상반기까지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4조 원을 달성하며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비건 뷰티, 클린 뷰티, 슬로 에이징(Slow-aging),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등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화장품‧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권역별 진출 기회 ▷주요국의 화장품 규제‧등록제도 ▷주요국의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대한 발표가 다뤄졌다.

현장에는 화장품·보건물품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인 15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달라진 각국의 산업 규제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김경옥 대한화장품협회 부장은 “중국과 유럽에서 규제와 책임 변경 이슈가 큰 편”이라면서 “각 기업은 책임자(RP)가 안전성 평가, 제품 정보 파일(PIF) 작성 및 보관, 제품 라벨링 검토 등을 수행하는 만큼 적절한 책임자 선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윤 K바이오솔루션스 대표도 “미국과 유럽은 위험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여러부분에서 우리와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면서 “기술 문서, 임상 평가 보고서, 일반 안전 및 성능 요구사항 작성이 강화된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 철폐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경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미국, 유럽, 중국 시장으로의 우리 화장품 수출 비중은 59.4%(47억 달러),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21.1%(33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주요 수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허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가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가 진행중이다. [무협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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