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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무협 회장 “한·미·일 협력 강화…기업 역할 필수적”
美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
9월 워싱턴 D.C.에 대미 경제협력사절단 파견
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토드 영 미국 인디에나주 상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한미일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무협의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무협은 지난 2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토드 영 미국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이사, 이동섭 일진그룹 부회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과 인디애나주 진출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은 지난 6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등과 함께 초당적 지한파 모임인 상원 코리아 코커스 모임을 결성,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했다.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미일 삼각 체계의 기반에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다”면서 “한미일 3국이 역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무역협회도 민간 차원에서 경제 안보 협력 확대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연계 운영, 인공지능(AI) 거버넌스 협력 강화, 핵심 광물 수급 안정화를 위한 공급망 연대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무역협회가 우리 기업의 구심점으로서 3국 간 활발한 정보 교류와 의견 교환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구 회장은 또 “한국은 미국의 6대 무역파트너이며, 미국은 한국의 1위 투자 대상국으로 지난해 양국 간 무역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동맹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전기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안보, 에너지, 인프라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양국의 협력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대한 미국 의회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토드 영 의원의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국 동반자 법안은 미국 정부가 전문 교육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 취업비자(E-4)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며, 지난 4월 미 상원·하원에서 발의했다.

토드 영 상원의원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은 공급망 강화, 광물 안보,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전통적 무역 의제인 시장 개방뿐만 아니라 디지털 무역 등 새로운 무역 의제에서도 양국이 무역 투자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 지속해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무협은 오는 9월 구 회장을 단장으로 워싱턴 D.C.에 대미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 행정부 고위 인사와 연방 의원 면담을 추진하고 네트워킹 리셉션 행사 개최를 통해 한미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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