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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천공 의혹’ 사실무근 결론…부승찬 검찰 송치·김어준 불송치
육군 서울사무소 방문한 건 백재권·윤한홍 의원·김용현 경호처장 결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른바 ‘천공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내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폐쇄회로(CCTV)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부팀장인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공관을 방문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경찰은 천공 의혹 제기와 관련해 고발된 피의자 가운데 부승찬(53)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57) 전 정의당 의원 등 6명을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 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한국일보 기자 1명은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경찰은 대통령실과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부 전 대변인,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 모두 8명의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는지 수사했다. 부 전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저서 등에서 지난해 4월 1일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전 의원과 김어준 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천공 의혹을 거론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 당했다.

부 전 대변인 측 고부건 변호사는 지난 23일 민간인의 군시설 출입은 군사기지법·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라며 백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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