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후 처음으로 관련 시설을 외국 특파원에게 공개했다. 사진은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오른쪽)로 보내는 배관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해조류나 요오드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 체내 방사능 배출 효과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요오드를 함유한 식품이 방사능의 체내 흡수를 막고 배출을 돕는다는 온라인 게시글이 확산되자 요오드 과다 섭취를 주의하라고 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
요오드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일반 성인 기준 0.15㎎이며, 하루 최대 섭취량인 2.4㎎을 초과할 경우 입·목·복부의 통증을 비롯해 발열·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요오드 함유 제품을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요오드 함유 건강기능식품은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주는 제품일 뿐이라고 했다. 식약처는 체내 방사능 배출 등에 효과가 있다고 내세우는 광고는 소비자 불안심리를 활용한 허위·과대 광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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