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무차별범죄 대응 시·자치구 구청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문가들과 횟집에서 식사하며 수산물 안전을 강조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종로구 한 횟집을 찾아 생선회로 저녁 식사를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확대된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과 이세라·황규석 부회장, 한동우 구로구 의사회 회장, 김성배 중구 의사회 부회장 등 서울시의사회 대표단 5명과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등이 동석했다.
오 시장은 전문가들로부터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와 관련한 국민적 불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강건욱 교수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는 아직도 시행 중이고 원전 오염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삼중수소는 수산물의 경우 자체적으로 다 배출하고 있어 채소나 과일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수산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우리 국민이 삼중수소 축적 등 수산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우리 연안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들었고 어려운 수산업계를 위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수산물과 가공식품 중 의심 품목을 정밀검사하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수산물 먹거리 안전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매일 표본조사하고 검사대상을 기존 수입산에서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한다.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 제도'를 확대해 시민이 신청하면 모두 식품 안전성 검사를 한다. 수산물과 가공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정보 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누리집에 실시간 공개한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