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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공자 보상금 2년 연속 5% 인상
보훈부 ‘部 격상’ 첫 해 6조3948억원 편성
3.3% 인상...보훈병원·국립묘지 확충 중점

지난 6월 부(部)로 격상된 국가보훈부의 내년도 첫 예산은 6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2년 연속 5% 인상했다.

보훈부는 29일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해 내년 예산안을 올해 6조1886억 원 대비 3.3% 증가한 6조394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유공자 보상금은 5% 인상하고 참전명예수당은 3만원을 올려 월 42만원 지급할 수 있게 책정했다.

보훈대상 간 보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7급 상이자 보상금은 올해 56만 8000원에서 60만8000원으로,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은 43만9000원에서 51만6000원으로 추가 인상했다.

보훈의료 환경개선 예산도 대폭 반영했다. 중앙보훈병원 외래진료실과 검사실 재배치에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원, 광주보훈병원 응급실과 수술실 등 시설 확충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183억원을 투입한다. 각 지방보훈(지)청 내 보훈심리재활센터를 심리상담과 치료를 연계해 돌봄을 제공하는 ‘보훈트라우마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21억원을 편성한다.

백범기념관과 유엔평화기념관 등 국가관리기념관을 시청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ICT 기반 공감형 디지털 전시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70억원을 반영한다. 6·25전쟁 참전국 중 유일하게 현지 기념시설이 없는 독일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2억 원, 총사업비 94억 원이 소요된는 미국 LA 흥사단 단소 리모델링 사업에 9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사업에 착수한다.

또 ‘제복의 영웅들’ 지급 사업을 내년에는 월남참전유공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219억 원을,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에 50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도 국립묘지 조성·확충에 463억 원을 편성해 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등 5개 호국원의 안장시설 확충과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강원과 전남권 국립묘지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제대군인 전직지원금은 10% 인상해 내년부터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70만 원에서 77만 원, 중기복무자는 월 5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 승격으로 높아진 위상만큼 보훈가족과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상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의료서비스 혁신과 일상 속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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